립브러쉬로 정말 최고에요! 보통 립브러쉬는 조금더 작고 얄쌍한게 흔한데 모양도 특이하고 아이 블렌딩 브러쉬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한번 사봤어요!

눈에 한번 대보자마자 너무 따갑고 뭔가에 긁혀서 자세히 털을 헤집어보니 안에 저런 낚싯줄이 들어있네요;; 겉에선 안보였구요, 속에 박혀있던거에 찔려서 그걸 제가 밖으로 빼낸거에요ㅠㅠ

눈도 따갑고 깜짝놀랐는데 마침 설 연휴도 길게 끼고 당장 써야하기도 해서 시간이 없어서 그냥 교환신청 안하고 제가 니퍼로 최대한 짧게 잘라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입술 바르다가 브러쉬를 조금 누르면 안에 따가운게 느껴지네요ㅠㅠ 그래도 그냥 슥슥 쓰면 안느껴져서 그냥 쓰는중입니다 ㅠㅠ

조금 불량이 걸려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브러쉬는 좋습니다. 일단 다른 브러쉬들처럼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입술이 진짜 부드럽고요, 얄쌍한 일반 립브러쉬에 비해 통통해서 오히려 바르기 편하고 시원시원해요. 간혹 너무 작으면 입술 안쪽 칠하다가 자꾸 겉돌고 남은 립스틱이 결자국나서 잘 붙지도 않고 얼룩남고 그런데, 이건 틴트류나 립스틱이나 뭐든지 밀착력있게 결자국도 안남고 잘발려요. 특히나 립 라인 부분을 딸때 항상 너무 인위적으로 선이 남고, 특히 너무 작은 립브러쉬 잘못 사면 브러쉬 지나간 곳에 오히려 더 두껍게 결자국이 남아서 경계선은 면봉으로 꼭 따로 풀어줘야할 때가 많거든요. 아무래도 입술 경계는 면봉이 제일 좋았는데 일회용이라 아까워서 지양하고 있었는데요, 이 브러쉬가 입술 겉부분 블렌딩도 잘 되고 좋아요. 그리고 바를때도 더 밀착력 있고 고르게 적당한 두께로 잘 발려요. 너무 얇게 발리지도 않고, 너무 두껍게 발려서 뭉치지도 않고요! 무엇보다 아주 고르게 적당한 두께로 발리는게 너무 좋습니다. 같은 제품도 이거로 발라주면 밀착력도 좋아 조금 더 오래가고 색도 고르게 예쁘게 잘 발려요. 블렌딩도 쉽고요! 입술 중앙에 진한색 바를때도 음파음파만 하는거보다 이거로 중앙에 발라주는게 훨씬 자연스럽고 예쁘고요! 요즘에 죽어가던 립도 이거로 다 살려서 너무 좋아요 ㅋㅋ 신나서 손 안가던 립들도 요즘 바르고 있습니다! 매트 립스틱, 촉촉한 립스틱, 무스 타입 틴트, 젤타입 틴트 진짜 어떤 제형의 립이든 다 잘 먹어요.

얇은 타입이 아닌데도 입술 끝 부분 바르기도 은근 괜찮아요! 입 살짝 벌리고 칠해주면 얇은 끝부분도 무리없이 칠해집니다. 제가 입술이 많이 얇은 편인데도 괜찮아요. 이거 사고 기존 립브러쉬 다 안쓰는중이에요 ㅋㅋ

립으로 별로면 블렌딩 브러쉬로 쓸라했는데 립으로 너무 좋아서 눈에는 안쓰고 있어요 ㅋㅋ 부드럽고 크기도 적당해서 블렌딩 브러쉬로 눈에 쓰기도 좋아보여요.

여기 브러쉬 손잡이 대 부분이 너무 좋아요. 나무가 아니라 플라스틱? 아크릴? 암튼 그런재질인 것도 좋고요, 완전 예쁜 하늘색에 은은한 펄감이 들어서 너무 이쁘네요ㅠㅠ 나무가 아니라 삭지도 않고 착색도 안되고 씻기도 편하고 가벼워서 좋아요. 그리고 짧은편이라 너무 좋아요. 거울 가까이 보면서 쓸때 손잡이가 거울에 걸리지도 않고 휴대성도 좋아서요! 이 가격에 완전 만족합니다. 브러쉬는 하나 잘 사두면 진짜 5년 넘게 잘 써서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참고로 마지막 사진은 제가 제일 오래 잘 써오던 맥 총알브러쉬랑 크기 비교한거에요. 뭐 묻어있고 더러운게 총알브러쉬 입니다 ㅋㅋ 제가 오래 쓰다보니 크기 가늠을 다 저거를 기준으로 해가지고요 ㅋㅋ 맥 총알보다 쪼금 더 통통한 느낌입니다. 이게 전체적으로 플러피하고 부드럽게 퐁 퍼진 느낌이에요. 총알은 좀더 모여있고 살짝 더 작고 땅땅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