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엄청 건조한 타입인데다, 입술에 침을 묻히거나 각질을 손으로 뜯는 버릇이 있어요. (지금은 의식하면서 최대한 안하려고 하는 중)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고, 사기로 맘 먹고 또 색깔 고민을 엄청하다가 결국엔 105번으로 샀어요. 레드오렌지가 어울리는 얼굴인데 요건 레드핑크네요. 그래도 너무 얼굴에 둥둥 뜨거나 하지 않아서 좋아요.(저는 22호 홍조가 약간있는 얼굴)

입술이 건조하다보니 립스틱은 잘 안 쓰게 되고, 보통은 틴트 바르고 그 위에 보습제나 젤타입 튜브(랑콤, 라네즈, 바비..)를 얹어서 썼었어요.
틴트중에 글로우,워터 등등 들어간 건 거의 다 써봤는데 이건 입술이 일단 편안해요. 쪼이는 느낌이 없어요. 보통 틴트는 마르면서 각질을 더 부각시키거나 입술 결대로 자국이 나서 예쁘지 않거든요. 얼굴에 혈색을 주고 싶어 바르긴 하는데 100프로 맘에 드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근데 이 틴트는 입술도 편안하고, 각질이나 결부각이 많지않아서 좋았어요. 두 번정도 레이어링 해줘도 촉촉하게 잘 올라가 있고 앞서 말했지만 입술에 침을 잘 묻히는데, 그렇게 해도 더럽게 지워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100프로 맘에 든다고는 할 순 없지만(워낙 건조하다보니..), 틴트 하나만으로 이 정도로 입술이 촉촉해보이고 편안한 건 처음이라 고민했던 104번도 사야겠어요!

사진은 그나마 덜 건조해보이는 before인데 평소엔 좀 더 심각합니다.. 여튼 넘넘 만족스럽고, 다들 말하는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아요. 틴트에 이런 느낌은 처음입니다.

컬러가 좀 더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레드오렌지...ㅎㅎ)